건선 한방 치료후기 (실제 호전사진 포함)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선 한방 치료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건선이 발병한 이후 대학병원부터 대체의학, 음식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을 꾸준히 찾아보았다.
다양한 시도들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완치 할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물어봐도 태연한척을 했지만 내 마음은 꽤 힘들었다.
건선에 좋다는 것을 모두 알아보았고,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을 실제로 실천을 해보았지만 큰 호전은 없었다.
그렇게, 식단과 막연한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한의원을 가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미 한의원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았지만,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 상황이라 여러번 거절했지만 꼭 한번 가보라는 지인의 추천에 한번 방문해보았다.
한의원에 방문하기전에 한의사 선생님께 현재 상황에 대해 미리 진단을 받아본다고 사진좀 찍어서 보내라고 했을 때의 사진이다.
이 때, 날짜를 보니 2022년 5월8일이니 약 1년전의 모습이다. 팔다리는 물론 얼굴에 있는 이마까지도 건선이 번져서 심했었다.
이렇게 사진을 보내고 한의원에 방문해서 초진 때 약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진단을 받고 침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생겼다.
침치료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선부위의 색이 눈에 띄게 연해지는 것이었다.
사전에 치료를 받기전에 치료 할 수 있는 건선이라면 침치료를 하면 바로 반응이 나온다고 했는데,
침치료를 받자마자 바로 건선의 살짝 변하는 것을 보았다.
원장님께서는 해당 건선은 시간은 6개월 이상 걸리지만 치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본인께서도 좋은 마음으로 치료에 임할테니 진료방향을 잘 따라와 주시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처음에는 지인의 권유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듯이 갔지만,
막상 내눈으로 일부 호전되는 것을 보고 1시간 넘게 진단하면서 내 몸을 진단해주시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신뢰가 갔다.
그리고, 아직 체질을 잘 몰라서 바로 한약을 쓸 수 없다며 2-3회 정도 더 지켜본 후 다음 치료 방법을 권유해주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다만 지금은 몸상태가 많이 안 좋으니 주2회 내원하여 방문할 것을 제안해 주셨고 나는 그대로 따라갔다.
절실 했기 때문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약속된 진료시간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5월부터 치료를 시작해서 여름에 태풍이 오던날도 건선을 고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원장님을 찾아가서 진료를 받았다.
갈때마다 침을 맞았고, 그리고 지압을 할 수 있는 테이프를 붙여 주시고 수시로 지압을 해줄 것을 권유하셨다.
그리고, 나는 정말 성실하게 치료방법을 잘 따라했다.
이후에 한약을 복용했었다.
처음 한약 한재는 하루에 아침,점심,저녁으로 하루3번씩 한약을 복용했고,
몇달이 지나서 또 한재를 복용했는데 그 때에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번씩 복용했다.
그리고 몇달이 또 지나서 그 때에도 한재를 복용했는데 그 때에는 저녁에 1번씩 복용하라고 하셨다.
몸이 호전되는 과정에 따라 한약의 주기나 복용방법도 같이 변했다.
저녁에 한번 한약을 복용할 때에는 이미 건선이 거의 80% 이상 호전된 상태였다.
그리고 원장님이 주신 이 식단표를 꽤 엄격하게 지켰다.
삼계탕과 닭백숙이 몸에 잘 맞는다고 해서 해당 음식은 자주 먹었고, 그 외에 소고기나 육회도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먹지 말라고 한 음식들 중에는 돼지고기와 상추를 가장 많이 언급해 주셨다.
찬 성질의 음식을 피하라고 한 것 같은데.. 특히 돼지고기는 치료를 시작하고 1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번도 먹지 않았으니..나름대로 위의 식단을 거의 엄격하게 지키긴 했다.
이미 많은 건선 치료방법을 알아보고 경험 했던지라 그 동안 만났던 분들 중에서 가장 신뢰가 갔고,
또 내 눈으로 호전되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치료를 매우 성실하게 따라간 것 같다.
그 이후로 온몸에 있는 건선들이 다 사라졌다. 대부분의 건선이 사라지는데는 원장님의 처음 말씀대로 약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고,
매우 미세한 건선의 흔적들이 있으나 치료 이후 1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95%이상 완치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원장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빠르게 치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원장님께서도 좋은 마음으로 치료를 해주셨지만, 나에게도 치료 방법을 성실하게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하셨다.
결국, 나의 건선이 이렇게 빠르게 끝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마음으로 치료해주시는 원장님과 치료방법을 매우 성실하게 따라갔던 나의 노력..
이 두가지가 결합된 것 같다.
어려운 병일수록 의료인과 환자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 건강관리를 받아서 지금은 불면증과 비염까지도 고쳐서 매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한방치료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들이라 본 글에서는 생략하고 치료 후기만 공개해본다.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들과 노력들이 있었지만 글보다는 사진이 더 와닿을것 같아서,
온몸에 있던 건선 중에 오른쪽 다리에 있던 건선의 호전과정만 찍어서 첨부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