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푸른솔 CC 라운딩 후기 (2024.07.30)
이번 라운딩은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포천 푸른솔 CC에서 진행했습니다.
이곳은 양잔디로 관리된 골프장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깔끔한 코스로 유명합니다.
27홀로 구성된 이 골프장은 마운틴, 밸리, 레이크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저는 이번에 마운틴과 밸리 코스를 돌았습니다.
라운딩 경험
1부 첫 티오프였던 만큼 오전 6시에는 다소 어둑어둑했지만,
곧 해가 떠오르면서 상쾌한 가을 아침 공기를 만끽하며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첫 홀인 마운틴 코스의 파5는 길고 업다운이 심해, 체력 소모가 꽤나 있었습니다.
티샷은 드라이버로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세컨 샷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린 근처에서의 어프로치가 잘 맞아 결국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운틴 코스는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페어웨이가 좁고 긴 홀이 많아 정교한 샷이 필수였습니다.
특히 5번 홀에서는 해저드가 길을 가로지르고 있어 정교한 거리 측정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작은 언덕들이 많아 그린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밸리 코스는 마운틴보다는 조금 쉬웠지만, 중간중간 함정이 있었습니다.
파4 2번 홀에서는 145미터가 남아 7번 아이언으로 세컨 샷을 했으나 그린을 살짝 넘겨 벙커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벙커 탈출 후 2미터 정도의 파 퍼팅을 성공하며 기분 좋게 홀을 마쳤습니다.
코스 상태
포천 푸른솔 CC의 코스 상태는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다만, 페어웨이 곳곳에 디봇 자국이 남아 있어 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린의 경우, 스피드가 2.5~6 정도로 느껴졌고, 그날은 비가 온 후라 공이 그린에 잘 안착했습니다.
덕분에 퍼팅감이 좋았고, 퍼팅 거리 조절도 수월했습니다.
벙커는 전날 비로 인해 물이 고인 곳이 있었지만, 캐디님이 미리 알려주셔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 구간이 잘 관리되어 있어,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및 편의 시설
푸른솔 CC의 클럽하우스는 다소 올드한 느낌이지만, 깔끔하고 편리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라운딩 전 뷔페식 아침이 제공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계란후라이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계란을 먹을 수 있었고,
한식 뷔페 스타일로 깔끔하게 차려진 아침식사는 라운딩 전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늘집에서는 막걸리와 순대가 제공되었고, 시원한 토맥(토닉워터 + 맥주)은 여름철 라운딩의 별미였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뻥튀기 아이스크림 역시 라운딩 중간중간 입을 즐겁게 해주었고,
그늘집에서의 휴식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캐디님도 친절하고 코스 설명을 잘 해주셔서 첫 방문임에도 어려움 없이 코스를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티샷 준비 시, 캐디님이 거리와 바람의 방향을 잘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총평 및 개선점
이번 라운딩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운틴 코스의 도전적인 홀들과 밸리 코스의 편안한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골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숏게임에서 몇 번의 실수로 타수를 잃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어프로치에서 그린에 붙이지 못해 파 퍼팅을 놓친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다음 라운딩 전에는 숏게임 연습을 더욱 집중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관리 상태는 좋았지만, 일부 디봇 자국이 많은 구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 외 서비스 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재방문 의사가 충분히 있는 골프장입니다.
향후 계획
이번 라운딩을 통해 숏게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특히 어프로치와 퍼팅에서 더 정밀한 샷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할 예정입니다.
푸른솔 CC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다음 번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서비스와 코스의 질이 모두 뛰어난 이곳에서 다시 한번 싱글 스코어를 목표로 라운딩을 즐길 계획입니다.
포천 푸른솔 CC는 서울 근교에서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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