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 후기를 소개합니다 (2년간 사진기록 포함)
우선 본 후기는 제가 1년이 넘는 기간 건선을 치유하기 위해 치료에 집중했던 건선 치료 후기들을 담았습니다.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들이 많아 진정으로 건선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이유는 건선을 치유했던 분들의 다양한 후기를 보시면 치료방법이 천차만별입니다.
저에게는 자연치유 + 한방치료가 잘 맞았으나 다른 분들께도 맞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괜한 저의 추천으로 인하여 환자분에게 혼선이 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불필요한 논쟁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본 포스팅은 건선치료로 호전이 되었던 사람의 후기 중 하나로 참고해주시기 바라고,
저의 치료경험에서 도움이 되실만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년전 겨울에 처음 원인불명의 홍반이 발병해서 동네 피부과를 돌아다니며 치료하다가,
도저히 낫지 않아서 대학병원에서 1달여 기간을 치료한 후에 조직검사를 받아 올초 건선판정을 받았습니다.
순간 머리가 “띵”했습니다. 숨길 수도 없는 “얼굴건선”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건선환자가 경험하는 과정이지만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일시적으로 호전이 될 뿐,
없어지지 않고 스테로이드를 끊으면 건선이 확 번지는 것을 경험한 후,
굉장히 힘든시간이었지만 스테로이드를 끊고 파가노요법을 진행하다가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현재는 얼굴 건선치료가 약 80% 이상은 호전이 된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저도 처음 건선이 생겼을 때는 맨탈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었고,
특히 스테로이드를 끊고난 후 건선이 번질때에는 더 힘들었는데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는 날이 왔네요.
아래의 PDF에는 제가 2년동안 실제로 치료했던 호전 기록들을 담았습니다.
먼저 건선이 어떻게 발병되었고 어떻게 호전되었는지 사진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이 글을 통해 국내에 있는 모든 건선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건선 환자가 힘든 이유는?
건선 환자분들은 모두 공감이 되실 것 같습니다만, 건선이 특히나 힘든이유는
1. 이유와 추측은 난무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2. 그렇다보니 치료법이나 민간요법들도 너무 많고 많은 정보들을 분별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3. 더구나 건선발병으로 인하여 마음도 지치고 몸도 지치다보니 날카로워진 상황이라 쉽게 휘둘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위의 과정들은 건선환자들 누구나 겪는 과정이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정말 치열하게 정보를 찾아보고 시도를 하고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치료법이 정확히 없기 때문에 몸이 자연 치유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서서히 회복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치열하게 했습니다.
그동안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시도했던 것들을 나열하자면?
우선 제가 건선치료를 했던 것들에 대해 나열하면 아래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1. 4개월 동안 총 20kg가 넘는 체중을 감량하였습니다.
2. 체중이 감소하다보니 혈액검사에서 간수치, 콜레스트롤 수치 등 대부분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3. 그리고 식이요법을 하기 위해 “파가노 요법”에서 권장하는 허용식품/금기식품을 모두 따져서 엄격하게 실천했고,
4. 파가노요법에서 허용하는 식단이라도 “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별도로 받아서 내몸에 안맞는 제품들은 모두 멀리했습니다.
5. 그리고 주변에 암을 이겨내신분들께서 진행하시는 상담도 참여를 했고,
6. 음식치료를 하시는 분을 만나서 상담을 받기위해 주말에는 지방에 내려가서 음식처방과 다양한 조언들을 듣고 실천했습니다.
7. 아직도 “행복수프”라고 하는 장누수군에 좋은 식단은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8. 그리고 몸에 좋지않은 음료수, 과자, 술, 담배 등의 유해식품들은 일절 끊어버렸습니다.
또 한방치료를 병행한 이후에는 한약을 한달정도 복용했고 매주2회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습니다.
9. 운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깅을 하다가 걷기로 바꾸었고 지금은 가벼운 생활체육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했던 치료방법은 위에 나열한 사항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건선이 호전 되었던 순서를 나열하면?
건선이 호전되는 순서를 나열하면 아래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1. 우선 스테로이드를 끊고나면 리바운드 (반동현상)으로 건선 부위가 엄청나게 번지기 시작합니다.
2. 이때가 가장 어려운데 파가노요법에서 권장하는 식단을 거의 80% 이상 따라했더니 새로운 건선이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3.이후에 건선은 계속 커지기 시작합니다. 또, 인설이 생기고 떨어지기를 계속 반복합니다.
4. 그러나 “파가노요법”식단을 철저하게 진행하니 기존의 건선이 번지긴 하지만 새로운 건선이 생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5. 이후에 한방치료와 침을 맞고 일시적으로 건선이 줄어들었습니다
6. 일시적으로 건선이 줄어든 후에는 다시 건선 부위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7. 그러나 이 때는 건선부위가 커지기는 하지만 색도 같이 연해지면서 서서히 치료가 되어갑니다.
8. 이 때 어느정도로 디테일하게 했냐면 건선 부위를 자로재서 크기까지 측정하면서 치료에 몰두했습니다.
9. 저의 경우 건선이 두피, 이마, 팔, 다리 등에 퍼져있었는데 현재 얼굴은 80%이상 호전이 되고 있고,
팔다리에 있는 건선부위는 시간이 걸리지만 차츰차츰 호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건선치료를 하면서 가장 혼선이 있었던 부분은 관련된 치료법과 음식이나 민간요법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나 또 이런 치료들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말 고민스러웠습니다.
저는 거의 왠만한 것들은 모두 해본 것 같습니다.
좋다는 영양제도 먹어보고, 음식도 먹어보고 하나하나 해보면서 저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치료방법을 조금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아래의 부분들에서는 일부 치료방법에 변경을 하였습니다.
1. 영양제의 경우에는 비타민d, 오메가3, 클로렐라, 발효미강 등을 모두 섭취하다가 건선치료에 도움이 안된다고 하여 끊어버렸습니다.
2. 녹색채소를 굉장히 많이 먹었습니다. 초반에는 1주일에 3-4kg 가까이 먹기도 했는데 생채소는 흡수가 잘안되고 독성이 있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현재는 살짝 익히거나 쪄서 먹고 있습니다. 생채소가 좋은지? 익혀먹는 채소가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논쟁의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익힌채소가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3. 그리고 보습제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엄청 보습을 잘하다가 피부를 촉촉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면 스스로 재생하지 않는다고하여 중간에 보습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인설 생기고 피부가 당기는 현상이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4. 마지막으로 목욕제품의 경우 천연비누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머리감을때를 제외하고는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고 물샤워만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천연성분의 비누이지만 일부 유해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로만 샤워하는 것이 더 좋다고하여 목욕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이 노력한 결과 우선 가장 급한 얼굴건선은 80%정도 호전이 된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팔다리에는 건선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의 패턴을 유지한다면 치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식단을 적고 3개월마다 혈액검사 수치를 적어가며 관리한 지난 시간들이 결실을 보이는 것 같아서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얼굴에 건선이 있다보니 사람을 만나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처받는 일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얼굴에 부항을 했냐고 말하는 분들, 그리고 업무 미팅시 상대방의 시선이 이마로 올라갈 때의 부끄러움,
그리고 건선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에 대해 일일히 답변해야하는 수고스러움과 짜증..
건선 때문에 힘든 부분은 아마 환자분들도 대부분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치료기록이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테로이드를 중지한 이후 약 130일 정도의 치료기록 사진들을 첨부 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라는 점만 숙지해주시어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후에 건선 치료 기록에 대해서는 꾸준히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